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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손실회피편향의 의미와 투자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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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서 읽다보니 비슷한 개념과 원칙이 반복해서 등장함을 느낍니다. 그 중 하나가 손실 회피 편향인데,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이란 같은 이익과 손실을 볼 경우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손실로 갖는 괴로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행동경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100달러를 얻고, 뒷면이 나오면 50달러를 잃는다고 할 때 확률이 50%인 상태에서 사람들은 100달러의 이득보다 50달러의 손실을 더 크게 느껴 게임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손실회피편향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실제 투자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동전의 앞뒤 확률로 보는 손실회피편향

◈ 손실회피 편향과 투자의 관계

투자 세계에서 인간의 감정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널리 퍼진 심리적 편향 중 하나가 손실 회피 편향입니다. 이러한 인지 편향은 개인이 동등하거나 더 큰 가치의 이익을 얻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편향을 이해하는 것은 투자자의 재정적 결정과 전반적인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손실 회피 편향의 의미, 근본적인 심리적 메커니즘, 투자 행동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손실회피 편향의 해로운 영향을 완화하고 보다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지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 손실 회피 편향의 의미:

손실 회피 편향은 심리학자 Daniel Kahneman과 Amos Tversky가 전망 이론의 핵심 구성 요소로 처음 개념화하여 행동 경제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전망 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현재의 부나 인지된 기준과 같은 기준점을 기준으로 잠재적인 손실과 이득을 평가합니다.카너만은 이처럼 이익을 볼 기회가 있어도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간 행태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심리학자로는 처음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손실 회피 편향은 상실의 고통이 이득의 즐거움보다 심리적으로 두 배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즉, 개인은 더 큰 이익을 얻을 기회를 포기하더라도 손실을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의사결정의 이러한 비대칭성은 위험을 회피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며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손실 회피 편향이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1. 손실이 나는 투자 상품 판매에 대한 거부감:

투자자는 시장이 결국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오길 바라면서 필요한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손실이 발생한 투자 상품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분 효과"로 알려진 이러한 행동은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고 자본을 더 유망한 기회에 재분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보수적 투자 선호:

손실 회피 투자자는 주식과 같은 위험한 자산보다 채권이나 현금 등가물과 같은 보수적 투자 옵션을 선호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러한 안전한 투자는 잠재적인 수익은 낮지만 안정감을 제공하고 인지된 손실 위험을 줄여줍니다.

3. 위험하지만 수익성이 있는 기회의 회피:

잠재적인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자는 잠재적인 보상이 잠재적인 손실보다 크더라도 위험도가 더 높은 기회를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수익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수익성 있는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4. 집단 사고방식:

손실 회피 편향은 투자자들이 독립적인 분석을 수행하기보다는 군중의 행동을 따르는 금융 시장에서 집단 사고방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시장 변동성을 악화시키고 자산 거품과 그에 따른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손실 회피 편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

손실 회피 편향은 널리 퍼져 있는 현상이지만, 투자자는 의사 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다각화:

잘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개인 손실이 전체 포트폴리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산 클래스와 부문에 투자를 분산함으로써 투자자는 단일 투자로 인한 상당한 손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 명확한 투자 목표 설정:

명확한 투자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면 투자자가 단기 시장 변동에 따라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려는 충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가지면 투자 결정에 손실 회피 편향이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펀더멘털에 집중: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투자의 펀더멘탈 특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수행하면 투자 결정을 위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투자자가 손실 회피 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4. 손절매 주문 실행:

손절매 주문을 설정하면 가격이 미리 정해진 임계값 아래로 떨어지면 유가 증권을 자동으로 매도하여 투자자가 잠재적 손실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투자자가 투자 손실을 너무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고 손실 회피 편향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실 회피 편향은 투자 행동과 의사 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지 편향입니다. 이러한 편향의 근저에 있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투자자는 보다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고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조금 오르는 추세를 보이니까 금방 떨어질까봐 팔아버리고 나중에 후회했던 기억이 있네요,,워렌 버핏의 장기투자, 가치투자가 머릿속에는 있어도 눈 앞의 조그마한 이익과 손실에 일희일비하는 습관은 아직 고치기 힘듭니다.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한 편, 투자를 다양화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위험 관리 전략을 짜는 치밀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